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경선에서 이혜훈 전 의원에게 밀린 하태경(사진) 의원이 경선 원데이터 공개를 요구했다.
하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선 결과 제가 패배한 것으로 나왔다. 저는 당에서는 공정하게 여론조사 했을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수학적으로 너무 믿기 힘든 결과가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이 공천을 신청한 서울 중·성동을 경선에서는 이혜훈 전 3선 의원이 하태경 의원을 꺾었다. 중·성동을은 결선을 치른 두 사람 외에도 21대 비례대표 출신의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도전장을 냈었다.
하 의원이 밝힌 경선 결과에 따르면, 3명이 경선을 치른 1차전에서는 하 의원이 46.01%, 이혜훈 전 의원이 29.71%, 이영 전 장관이 25.9%로 나왔다. 이어 2차 결선에서는 하 의원이 50.87%, 이 전 의원이 49.13%를 받았다. 그런데 이 의원이 여성 가산점(5%)을 받으며 최종 0.71% 차이로 하 의원이 경선에서 패했다.
하 의원은 "3명의 1차전에서 46.01이 2명 2차전에서 50.87이 되고, 이혜훈 후보는 1차전에서 29.71인데 결선에서는 49.13이 되었다"며 "이건 확률적으로 믿기 좀 어려운 수치"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경선 원데이터에는 로그, 로데이터, 음성파일이 포함되어야 한다"며 "결선 결과 바로 승복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수학적으로 또 합리적으로 너무나 가능성이 떨어지는 일이 발생해서 최종 입장을 좀 미루는 것이니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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