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총선 후보자 경선에서 탈락한 박용진 의원이 13일 결과에 대한 재심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 측은 공지를 통해 “당 재심위원회에 경선 결과에 대한 재심을 신청했다”며 “지난번 선출직공직자 평가 결과 때도 마찬가지로 재심 신청을 한 바 있다”고 알렸다.
박 의원은 지난 11일 발표된 서울 강북을 경선 결선에서 정봉주 전 의원에게 패했다. 박 의원은 득표율에선 앞섰지만 현역 평가 하위 10%로 분류돼 30%의 감산을 받았다.
박 의원은 재심신청서에서 “명백한 불법행위인 여론조사 사전유출 의혹과 이것이 경선 결과에 부당한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경선을 위한 휴대폰 청구지 주소 이전 또는 권리당원-안심번호 이중투표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1차 경선 결과를 비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도 “당헌당규의 규정과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다만 “이번 신청 또한 당적 절차로서 당이 보장한 권리를 신청인으로서 행사하기 위한 것”이라며 “재심 신청의 인용·기각 여부와 무관하게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묵묵히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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