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사진) 전 의원은 13일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 논란과 관련해 “(주호주대사 임명) 절차에 있어서 아쉽다”며 “이 사건(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수사는 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전 장관 논란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장관은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 핵심 피의자로, 공수처 수사를 받고 지난 1월부터 출국금지 상태였는데 지난 4일 주호주대사로 임명됐다. 법무부는 지난 8일 출국금지를 해제했고 이틀 뒤인 지난 10일 호주로 출국해 논란이 됐다.
나 전 의원은 “저는 대통령실이 이종섭 장관을 (대사에) 임명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부분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호주는 방산 수출 대상국 중에서 수위권에 있는 나라”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호주의 국방정책이 변경이 되면서 저희가 방산 수출에서 기대했던 것보다 상당히 못 미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아마 그런 취지로 이종섭 장관이 호주하고 앞으로 안보 파트너, 주요한 안보 파트너이고 또 방산수출의 대상국이기 때문에 이종섭 장관이 적임자라고 보내신 것 같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그래서 급한 마음에 하셨는데 이 절차 같은 걸 좀 매끄럽게 해야 되는데 그 절차에 있어서 아쉽다”며 “사실은 이 사건 수사는 좀 철저히 이루어져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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