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국고 수입을 늘리기 위해 오토바이 번호판 경매를 추진한다. 베트남은 거리에 사람보다 오토바이가 더 많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오토바이가 수요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았다.
13일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공안부는 입찰 시작가를 500만동(약 26만원)으로 정하고 오토바이 번호판 경매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구 1억명인 베트남에는 6,500만대의 오토바이가 등록돼있다.
공안부는 번호판 경매를 통해 국고 수입 증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베트남은 작년 9월 15일 자동차 번호판 경매도 처음 실시했다.
당시 경매에서는 호찌민 번호판인 51K-888.88이 가장 비싼 가격인 323억4,000만동(약 17억원)에 낙찰됐다.
하노이 번호판인 31K-555.55와 30K-567.89는 각각 141억동(약 7억5,000만원), 13억동(약 7,000만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자동차 번호판 1만5,100개가 경매에서 팔렸는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2조동(약 1,066억원)에 달한다.
베트남 국회는 재작년 11월 자동차 번호판 경매를 허용하기로 결정했고 공안부는 경매에 부칠 번호판 15만여개를 선정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