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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부부 최대 고민 ‘스드메’ 거품 걷히나…정부, '가격표시제' 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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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른바 ‘스드메’로 불리는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등 결혼식 관련 각종 상품의 비용에 대한 ‘가격표시제’ 도입을 추진하고 시장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다.

정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청년친화 서비스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결혼 관련 품목·서비스 가격 정보를 한국소비자원 가격 정보 사이트(참가격)에 공개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정보 부족으로 과도한 추가 요금을 부담하는 것을 막고 합리적으로 가격 비교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결혼 서비스 제공업자가 준수해야 하는 가격표시 대상, 항목, 방법 등을 의무화하는 ‘가격표시제’ 도입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불리한 면책조항, 과다한 위약금 등 계약 관련 피해가 빈번히 일어나는 결혼준비대행업(웨딩플래너 업계)에 대해서는 표준약관을 만든다.

2026년부터는 여성가족부를 중심으로 웨딩플래너, 드레스 임대, 예식장 대여 등 결혼 서비스 산업 현황과 비용 등에 대한 장기 실태조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120여개 공공시설에 더해 박물관·미술관을 추가로 예식장 용도로 개방한다.

국립중앙박물관(서울 용산)과 국립중앙도서관(서울 서초), 국립민속박물관(서울 종로), 국립현대미술관(경기 과천), 관세인재개발원(충남 천안), 중앙교육연수원(대구 동구) 등도 공공 예식장으로 활용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일반 예식장과 다른, 자연 야외 공간이거나 청년들이 맞춤형으로 공간을 꾸밀 수 있는 기관 위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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