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카타르아시안컵에 출전한 축구국가대표팀 일부 선수들과 대한축구협회 행정직원이 대회 직전 치른 전지훈련 중 돈을 걸고 카드 도박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3일 축구계에 따르면 대표팀 일부 선수와 카타르 현지에 파견된 대한축구협회 직원 1명이 카타르아시안컵(1월 13일~2월 11일) 개막 직전인 1월 2~10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진행된 전지훈련 중 숙소에서 돈을 걸고 카드 놀이를 한 사실이 드러나 축구협회가 진상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100~5000원 사이의 칩을 놓고 새벽까지 카드를 친 것으로 파악됐다. 도박에 참여한 선수 인원은 4~5명으로 알려졌지만 특정되지는 않았다.
관련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협회는 큰돈이 오간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지만, 대회 기간 중 벌어진 일이라는 점에서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대표팀은 지난 2월 7일 열린 아시안컵 준결승전 한 수 아래로 평가 받는 요르단에 0대 2 충격패를 당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그리고 이후 경기 전날인 6일 저녁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막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사이 물리적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저녁을 일찍 마친 이강인을 포함한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자 이를 제지하는 손흥민과 다툼이 발생했고 이런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하극상 논란’이 확산하자 이강인은 지난달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런던으로 직접 가 손흥민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손흥민도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이강인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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