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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정권심판 한강벨트’ 찾은 이재명 “尹정권, 국민 우습게 여겨”

이틀 연속 ‘서울 동작을’ 찾아 류삼영 지원

與 ‘친일 메시지’ 논란에 “말이냐 막걸리냐”

“대통령실 있는 용산에서 민주당 승리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며 류삼영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틀 연속 서울 동작을 지역구를 찾아 경찰 출신 류삼영 후보 지원에 나섰다. 이 대표는 연신 “4월 10일 총선은 정권 심판의 날”임을 강조하며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 대표는 13일 서울 동작구 류 후보 선거 사무소를 찾고 남성사계시장을 둘러보며 지원 유세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 정권은 국민을 아주 대놓고 우습게 여긴다”면서 “완전히 지배 대상으로 여기고 존중하는 게 아니라 완전히 짓밟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류 후보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설치에 반대하다 좌천당한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나경원 후보는 윤석열 정권 탄생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사람”이라며 “용기를 갖고 정권의 불의에 저항했던 류 후보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각별히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조수연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후보의 ‘일제강점기’ 메시지 논란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이 희한한 ‘친일 공천’을 했던데, 일제시대가 조선보다 살기 좋았다는 게 말이냐 막걸리냐”고 지적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이토 히로부미’ 발언을 두고도 “이토 히로부미가 좋은 자원이라는 식의 발언은 실수가 아니라 깊은 사고 속에 나온 의식”이라며 “과연 그들이 국민을 존중하고 자질을 갖고 있는지 판단해보길 바란다”고 짚었다.



선거대책위에서 ‘설화(舌禍) 경계령’을 내린 이 대표는 서울 강북을 후보인 정봉주 전 의원의 ‘목발 경품’ 발언에 대해선 고개를 숙였다.

다만 “특정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본인이 발언 직후에 사과했고, 영상도 즉각적으로 내렸다”며 “아주 많은 세월이 지났다는 점도 양해 부탁드린다”고 감쌌다.

동작에 이어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으로 자리를 옮긴 이 대표는 이곳에서도 정권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이 있는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이김으로써 국민들이 대통령을 심판했다고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용산을 ‘심판벨트’의 핵심 축으로 생각하고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선 “총체적인 국정 문란 행위”라며 “진상 규명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처벌하고 있고 진상을 은폐한 것으로 의심되는 피의자를 국가 권력을 총동원해 해외로 도피시켰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오는 14일엔 ‘오송 지하차도 수몰 참사’가 일어난 충북 청주를 찾으며 ‘정권심판 벨트’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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