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산자동차가 혼다와 전기차(EV) 관련 사업에서 협업을 검토 중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닛산자동차는 혼다와 EV와 일부 하이브리드(HV) 차종의 핵심부품 공통화와 공동 조달에 나서는 것을 모색하고 있다. 초기 단계의 검토라 혼다의 의향은 아직 불투명하다는 게 닛산 측의 설명이다. 다만, 두 회사가 중국 EV 기업과의 경쟁에서 뒤처지며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협업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및 효율성 제고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닛산과 혼다는 중국 내 자동차 생산능력을 20~30% 감축하기로 했다.
닛산자동차는 부품의 공통화는 물론 EV의 차체 공동 설계나 개발 등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다. 협업 협상 대상이 전지 공동 조달과 HV 차량 공동 개발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부품 공통화가 이뤄지면 생산 비용 절감에 적지 않은 효과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요미우리신문은 “국내 대형 자동차 2개사의 협업이 실현되면 자동차 업계의 구도가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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