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연세대, KAIST 등 9개 대학 총학생회가 14일 국회에서 총선을 앞두고 대학생 정책요구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어떤 내용이 있었을까요?
먼저 '학생 예비군 처우에 대한 개선' 요구입니다. 첫 번째 발언자로 나온 서강대 총학생회장은 ‘학생 예비군에 대한 불리한 처우를 줄 수 없다’는 규정이 예비군법에 명시되어 있으나, 현실에서는 학생 예비군의 출결 및 성적 관련 문제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관련 시행령을 개정하여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책임 소재의 범위를 확대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대학생들의 교육권 보장과 등록금 부담을 완화, 청년 임대주택 확충 등 대학생들의 주거권 보장, 천원의 학식과 교통비 지원 등 대학생 생활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방책들도 마련해달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마지막 발언자로 나온 카이스트 총학생회는 ‘R&D 예산 확보’를 언급했습니다. “대한민국 이공계 대학생들은 꿈을 펼치기가 두렵습니다"라며 “한 학생은 고작 현미경 대여비를 내지 못해 연구비가 밀렸다고 토로합니다. 당장의 연구조차 흔들리는 지금 과학기술계의 미래를 감히 예측하기란 쉽지 않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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