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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빌려주는 성남시 로봇 '카북이' 18일부터 기지개

탄천 산책로 오가며 1인 당 2권까지 도서대출·반납 서비스

탄천로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대여하고 있는 책 빌려주는 성남시 로봇 '카북이'. 사진 제공 = 성남시




경기 성남시는 탄천 산책로를 오가며 시민에게 책을 빌려주는 로봇 ‘카북이’가 겨울철 휴지기를 마치고 오는 18일부터 운행을 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22년 첫선을 보인 카북이는 국내 유일의 자율주행 도서관 로봇이다. 길이 1.8m, 높이 1.2m, 폭 1.1m 크기의 자동차 모양으로 라이다(LiDAR) 센서, 위성항법 자율주행 알고리즘이 적용돼 시간 당 33㎞의 속도로 자율주행한다.

70여 권의 책을 싣고 탄천교, 사송교, 야탑교 등 3곳 정거장에서 15분가량 정차해 1인당 2권까지 도서 대출과 반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하려면 성남시 공공도서관에서 발급받은 회원증의 바코드를 카북이에게 인식한 뒤 원하는 도서를 빌려 가면 된다. 반납은 2주 이내에 카북이에게 하거나 상호대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남시내 17곳 공공도서관 또는 24곳 작은도서관으로 하면 된다.

카북이 도서관 로봇 운행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그리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다. 공휴일과 비 오는 날은 운행하지 않는다.

성남시 관계자는 “지난해 카북이를 통해 276명의 시민이 403권의 책을 빌려 갔다”면서 “탄천에서 즐기는 일상 속 독서환경 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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