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 지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조국혁신당이 창당 8일만에 당원 수 1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조국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의 황태자’로, 살아있는 권력 중에 살아있는 권력”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조 대표는 15일 전파를 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한 위원장 자신과 그 가족의 범죄와 비리가 있다면 누구보다도 엄정한 수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한 비대위원장의 따님은 논문 대필, 에세이 표절, 봉사시간 부풀리기 등 11가지 의혹이 언론에 보도됐는데 수사기관은 11가지 입시 비리 모두에 대해서 무혐의를 내렸다”며 “이런 혐의들에 대해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특별검사를 도입해서 수사를 하자는 것”이라고 총선 1호 공약으로 이른바 ‘한동훈 특검법’을 내건 이유를 설명했다.
조 대표는 이어 한 위원장이 전날 ‘비례대표 유죄 확정 시에 승계 금지 추진’ 등의 내용이 담긴 정치개혁안을 발표한 것을 두고는 “비례대표는 의원 개인 것이 아니라 정당 것”이라며 “국민의힘에서 발의하겠다는 그 법안은 통과 가능성이 제로”라고 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가 높아지니까 위축된 한 비대위원장과 국민의힘이 예민하고 불안해진 모양”이라며 “부산 사투리로 ‘느그들 쫄았제?’라고 한마디 할 상황”이라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조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 흐름과 관련, “항상적 협력관계를 맺어야 한다”면서 “자연스럽게 연대와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그러면서 “두 정당 모두 범민주진보진영 소속이고 윤석열 정권의 무도함, 무능함, 무책임함에 대해서는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며 “그 뒤에 민생과 복지를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도 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창당 8일만에 당원 수 10만 명을 돌파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조국혁신당에 가입한 신규당원이 10만 2000명을 넘었다”면서 “불과 8일 만에 1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의 조직은 빠르게 정비되어가고 있지만 아직 국민들이 보시기에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차후에는 IT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를 위해 종이 입당을 좀 더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시각장애인용 홈페이지 등을 준비하는 등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조국혁신당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당원가입뿐 아니라 공개 지지를 하는 단체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교수 120명이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선언문을 발표했고 14일에는 문화예술인 문성근(배우), 류근(시인) 등이 포함됨 788명이 조국혁신당을 지지했다.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후보 추천을 위해 14~16일 18시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국민참여선거인단을 모집 중이다.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는 총 20명으로 추려져 선거인단의 투표로 18일 비례대표 후보의 최종 순번을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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