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는 경기도와 지하철 9호선 연장 강동하남남양주선에 대한 기본계획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 명회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노선 세부계획 및 연장 △정거장 및 차량기지 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의 의견을 듣는 순으로 진행됐다.
9호선 연장 사업은 서울시 강동구를 시작으로 하남 미사지구를 거쳐 남양주 진접2지구까지 연결되는 총 길이 17.59km 규모의 노선으로 강일과 하남 각 1곳, 남양주 6곳 등 총 8개 정거장과 차량기지 1곳을 포함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2조 8226억 원으로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하남시에 들어서는 944정거장은 미사 4·7·8단지 사거리 사이 7차선인 미사강변대로 교차로에 위치해 다른 교통과의 환승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설명회에서 제기된 주민들은 완행열차 추가 운행, 강일~미사 구간 2028년 적기개통, 출입구 다수 설치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강일~미사구간은 7년 전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이미 반영됐음에도, 이후 확정된 왕숙지구 광역교통 개선 대책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며 “향후 4만 명 이상의 미사 주민의 수요를 고려해 급·완행역 동시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 시장은 미사 지구 최초 입주가 2014년으로 이미 10년이 지나 교통불편이 매우 가중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강동~미사’ 구간 선 시공으로 2028년 적기 개통을 경기도에 적극 주문했다.
한편 경기도는 주민설명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적극 검토해 올 4월 도 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하반기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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