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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본 지진, 설비 이상없어 오염수 방류 재개"…중단 15시간만

"도쿄전력, 15시49분 오염수 4차 방류 재개"

IAEA, 현장 점검 후 "방출 설비에 영향 없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1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이날 새벽 발생한 후쿠시마 앞바다 지진에 따른 오염수 방류 관련 현재 상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동북부 후쿠시마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일시 중단됐던 오염수 방류가 15시간만에 재개됐다.

정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도쿄전력은 15일 새벽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설비 이상이 없다고 판단해 15시49분에 오염수 4차 방류를 재개했다"고 알렸다.

정부에 따르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후쿠시마 현장사무소 점검관을 통해 현장점검을 실시한 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오염수 방출 관련 설비에는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혼슈 동북부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이날 오전 0시 14분쯤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50㎞이며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이 지진으로 지난해 8월 시작된 오염수 방류가 처음으로 일시 중단됐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28일 4차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고 이달 17일 종료할 예정이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후쿠시마현에서 2명이 다쳤으나 후쿠시마 제1원전을 비롯한 주변 원전에서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 규모를 5.6으로 측정했다. 진앙은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서남서쪽으로 23.8㎞ 해상, 진원 깊이는 53.1㎞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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