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폐지했던 전국 수석부장판사 회의가 5년 만에 부활했다.
법원행정처는 15일 각급 법원 수석부장판사 등 총 34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수석부장판사 회의를 개최했다. 수석부장판사 회의는 법원의 최고참급 부장판사인 수석부장판사들이 모이는 유일한 행사다. 매년 3월 정기적으로 열렸지만 2019년 사법행정 축소를 이유로 정지됐다가 이날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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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서는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 실현을 위한 법관 사무분담 장기화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사법접근성 제고 정책 추진, 정보 시스템 현황 점검 등을 통한 사법부 정보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강화 등을 논의했다. 또 '바람직한 법원 운영을 위한 수석부장판사의 역할'이란 주제로 토론도 진행했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중요한 위치에서 막중한 임무를 담당하는 수석부장들이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 구현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다하는 사법부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며 "법원 구성원과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법원이 나아갈 방향을 숙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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