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상승세로 주목 받은 조국혁신당의 지지율과 관련해 20~30대의 지지율이 0%에 그친 점을 지적하면서 "역풍이 몰려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 전 장관은 1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최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방탄 때문에 민주당 지지의 명분을 잃어버렸던 분들이 정부에 대해 좀 더 각을 세우는 조국혁신당으로 명분을 찾은 면은 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면서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지난 정부가 내로남불, 불공정 때문에 정권을 내준 이유 자체가 사실 조국 대표 때문이었다”며 “조국 때문에 대한민국이 반으로 쪼개져서 정말 있을 수 없는 상황들이 벌어진 것 아니냐”고 했다.
원 전 장관은 자신이 만난 20~30대 젊은 층이 “너무나 뻔뻔하다. 2심 판결까지 유죄 판결 받아 놓고 당을 만들어서 국회로 들어가겠다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젊은 층에서는 역풍이 몰려오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여론조사 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8~29세의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0%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37%)과 더불어민주당(32%)에 이어 조국혁신당은 7%로 3위였다. 연령대별로 조국 혁신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비율은 50대 14%, 40대 11%, 60대 8%, 30대 3%, 70대 이상 1%, 18~29세 0% 순이었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7%,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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