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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드론선도도시로 뜬다[성남 톡톡]

국토부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4연 연속 참여

드론산업 발전 걸림돌 치우기 주력…규제개혁 대통령상 수상도

세계 최대 규모 스마트시티 전시회에서도 성과 내보여

드론 상용화 위한 잰걸음…의료품 배송 등 공공성도 확대

드론 배송 주문하는 신상진 성남시장. 사진 제공 = 성남시




경기 성남시가 드론산업 선도 도시로 주목 받고 있다.

성남시는 지난 11일 오후 세종시 국책연구단지 베스트웨스턴플러스 토파즈룸에서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실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실증도시 구축사업을 위해 지원받은 국비 5억 원에 시비 2억 원을 더해 총 사업비 7억원으로 드론배송 분야에 대한 실증 사업을 올해 11월 말까지 추진한다.

드론배송 사업은 △중앙공원과 탄천 정자동 물놀이장 방문객을 위해 음식·편의점 물품을 유상으로 배송하는 주문배송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으로 의약품을 배송하는 정기배송 △공원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심장충격기를 신속히 배송하는 긴급배송 등 총 3개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올해 실증사업을 통해 기존 배달점 4개를 10개로 확대하고 배송 횟수는 2배 늘려 사업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국내 의료품 드론배송 상용화를 도입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제세동기를 배송하는 등 혁신적인 배송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화재진압용 드론. 사진 제공 = 성남시


글로벌 드론 시장이 급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첨단기술 발전과 함께 항공교통, 건설, 물류, 농업, 에너지,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그 쓰임새가 계속 확장되면서 새로운 거대 시장으로 떠오르는 중이다.

국토교통부의 지난해 국정감사 제출자료를 보면 전 세계 드론산업 시장규모는 2020년 225억달러에서 2025년 390.2억달러, 2030년에는 557.7억달러(약 75조7635원) 수준으로 급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드론시장 규모 역시 2020년 4945억원에서 2025년 약 1조392억원, 2030년 약 1조4997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드론산업 성장의 핵심요체는 규제 혁파와 정책 지원이다. 초경량비행장치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야 더 많은 부가가치가 창출된다. 부처 간 드론 업무 조율도 요구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성남시는 최근 수년 동안 차별화된 정책을 펼쳐왔다. 성남서울공항 때문에 대부분의 지역이 관제공역으로 드론 비행이 불가능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적극적으로 드론을 경제와 행정에 활용해왔다. 판교 제2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산재한 드론 스타트업과의 꾸준히 소통을 진행해 해당 업체들의 실험이 가능하도록 드론존을 만들었다. 더불어 산학연관 네트워크 구축과 차세대 드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기반 마련에 공을 들였다. 이 같은 노력의 결실로 규제개혁(적극행정 분야) 대통령 표창 등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드론 배송 시연 장면. 사진 제공 = 성남시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해 1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3 스페인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에서 국내 첫 도심배송 상용화 서비스 표준 모델을 제시한 공원드론배송 △위험 업무를 사람 대신 드론으로 대체하는 지하시설물 조사 드론 △산불진화에 효율성을 극대화한 산불진화 드론 등 추진 성과를 홍보했다. 세계 최대의 스마트시티 전시회에서 국내 드론산업 선도도시로서 거둔 성과를 가감 없이 펼쳐보였다.

4년째 정부 공인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에 참여하게 된 성남시는 올 한해 드론 상용화를 위한 발걸음을 재촉할 예정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드론이라는 4차 산업기술을 통해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공공분야에서의 활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스마트시티 성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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