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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황사 급습…18일은 한파주의보

오전 6시 50분께부터 백령도서 황사 관측

인천·경기 등에서는 '황사위기경보' 발령

서울 미세먼지 1시간 평균농도 치솟기도

황사 후 꽃샘추위… 아침 최저 -5~5도

올봄 첫 황사 유입으로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을 기록한 17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연 미세먼지에 갇혀 있다. 연합뉴스




몽골 동쪽에서부터 시작된 모래바람이 북서풍을 타고 내려오면서 우리나라에서 1년 만에 처음으로 황사가 관측됐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께부터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에서 황사가 관측되기 시작했다. 이후 오전 11시부터는 수도권과 강원, 충남에서 황사가 관측됐다. 환경부는 인천 강화 등과 경기 북부 권역의 미세먼지 시간당 평균농도가 300㎍/㎥ 이상인 상황이 2시간 이상 지속되자 ‘주의’ 단계 황사위기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인천과 서울에서 마지막으로 황사가 관측됐을 때는 작년 1월 8일과 1월 7일로 지난 겨울과 올봄 황사가 없다가 1년여만에 찾아온 것이다. 이밖에도 이날 충북, 전북 등 전국 대부분이 미세먼지로 뒤덮이면서 미세먼지 경보·주의보가 내려졌다.

다만 이번 황사는 국내에 오래 머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밤부터 미세먼지가 물러나면서 꽃샘추위가 한반도를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5도에서 5도 사이로 예보됐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경기북부와 대전, 대구 등 내륙 곳곳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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