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국회의원을 지낸 서정화(사진) 전 내무부(현 행정안전부) 장관이 별세했다.
17일 유족에 따르면 서 전 장관은 이날 오전 8시 25분께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1933년 경남 충무 출생인 고인은 통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61년 경상남도 감사실장으로 공직에 진출했다. 이후 사천군수와 충남도지사, 내무부 차관,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 차장을 거쳐 1980~1982년 내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또 12~16대 5선 의원을 지냈다. 그는 김영삼 대통령 정부 말기인 1997년에도 두 번째로 내무부 장관에 임명됐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을 맡았고 2014년부터 2018년까지는 서울대 총동창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민병란 씨와 자녀인 서수민 DKC 회장, 서홍민 신라젠·엠투엔 회장, 사위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 있다. 고인의 외동딸이자 김승연 회장의 부인인 서영민 씨는 2022년 8월 9일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서 전 장관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 오전 10시에 엄수된다. 장지는 경기도 의왕시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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