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온실농장 준공식과 공수부대 훈련을 둘러봤다. 북한 매체는 김주애에 김 위원장과 함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는 뜻의 ‘향도’라는 표현을 처음 써 주목된다.
1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5일 항공육전병부대(공수부대)의 훈련을 지도하고 평양 인근에 조성된 강동종합온실 준공 및 조업식을 찾아 건설에 참여한 장병들의 노력을 치하했다.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의 강동온실 방문 소식을 전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선물한 전용 승용차 '아우루스'를 이용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김주애는 하루 동안 김 위원장의 군사와 경제 분야 일정 모두를 함께했다. 특히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향도의 위대한 분들께서 당과 정부, 군부의 간부들과 함께 강동종합온실을 돌아보시었다”고 표현했다. 향도라는 표현을 복수 형태로 사용해 김주애 후계자설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편 북한이 우리나라와 쿠바 간 전격 수교에 대응해 마철수 쿠바 주재 북한 대사를 교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마 대사의 귀임 전 만남에 대한 28초 분량의 동영상을 게재하며 “외교 임무를 마무리하는 마 동지에게 쿠바의 지원과 연대, 변함없는 우정을 전했다”고 밝혔다. 마 대사는 2018년 10월부터 쿠바에서 업무를 수행했으며 후임 대사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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