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085660)이 재생의료용 세포치료제 개발기업 셀인셀즈와 ‘연골질환 오가노이드치료제’ 개발용 세포은행 위탁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 차바이오텍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셀인셀즈가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향후 미국 임상과 글로벌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18일 차바이오텍은 셀인셀즈와 ‘연골질환 오가노이드치료제’ 개발용 세포은행 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가노이드치료제는 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해 만든 ‘인체 장기 유사체’를 망가진 장기 부위에 이식해 재생하도록 돕는 치료제다. 세포은행을 구축하면 세포를 바꾸지 않고 상용화 단계까지 충분히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계약은 셀인셀즈의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 양산을 위해 이뤄졌다. 차바이오텍은 자회사인 차바이오랩 의약품 제조시설에서 치료제 개발용 줄기세포의 세포은행을 구축하고 셀인셀즈에 제공한다. 셀인셀즈는 이를 토대로 줄기세포 유래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올릴 수 있다. 차바이오텍은 추후 셀인셀즈의 미국 임상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셀인셀즈는 피부재생, 연골재생, 혈관생성 등 다양한 질환의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95% 이상 확률로 균일한 오가노이드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도 보유했다. 현재 오가노이드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해 생산공정 자동화, 기준 및 시험방법 마련, 대량 생산 최적화 솔루션 개발 등을 추진 중이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셀인셀즈가 추진 중인 줄기세포 유래 오가노이드치료제 개발에 차바이오그룹이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적극 지원하겠다”며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설 등을 활용해 미국 임상과 글로벌 진출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진 셀인셀즈 대표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임상계획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세포은행을 활용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피부, 골관절염 등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를 순차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