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8일 이종섭 호주 대사의 귀국을 요청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이 대사 귀국을 요청하고 황상무 수석에게 거취를 결정하라는 한 위원장의 발언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이번 기회에 국가 운영의 최소 기준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조치를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과 윤 대통령 간 소위 ‘약속대련’인지 지켜보겠다는 뜻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의대정원 2000명 확대를 고수하며 의료계와 대치를 하고 있는 정부를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대치와 관련해 "의대 증원의 본질은 국민을 위한 공공 필수, 지역의료를 정상화하는 데 있다"며 "이 목적에 비춰볼 때 의대 정원 숫자 2000명만을 고집하면서 의사 집단 전체를 범죄인으로 매도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위압적 대응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정치와 행정의 요체는 과정을 관리하는 것인데 설득을 통해서 이해당사자들이 만족스럽지 못해도 수용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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