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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 황해북도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발 포착”

평양서 발사돼 300km 비행 후 동해 탄착

총선·김일성 생일(4·15) 등 정치일정 겨냥

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월 1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여러발을 발사했다. 지난 1월 14일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다.

합참은 이날 출입기자단 문자 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7시 44분부터 8시 22분까지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발사된 미사일은 300여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며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일본 당국과 ‘북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합참은 그러면서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따.

군은 북한 미사일의 정확한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지난달 14일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지 33일 만의 도발 재개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제재 대상인 탄도미사일 도발로 보면 지난 1월 14일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에 이어 64일 만이며, 올해 들어 두 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다.



이와 관련 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지 몇 분 만에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북한의 도발은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 연습 기간을 포함해 한 달 넘게 잠잠하다재개한 것으로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의 중요 정치 행사를 배려해 도발을 자제했다가 행사가 마무리된 이후 시점을 고려했을 것으로 분석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한과 군사·정치적으로 밀착하고 있는 러시아는 대선을 치러 1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5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중국도 지난 4~11일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개최했다.

또 다른 시각으로, 군 당국에선 북한이 내달 남한 총선과 김일성 생일(4·15),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4·25) 등 주요 정치 일정을 겨냥한 것으로 미사일 도발과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중국 양회와 러시아 대선 등을 고려해 주변국이 불편해할 만한 도발을 자제하다가 러시아 대선 결과가 나오자마자 탄도미사일을 쏜 모양새”라며 “북한이 3∼4월 탄도미사일과 정찰위성 등을 빠른 속도로 실험하며 긴장 수위를 높여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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