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칼럼을 써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양문석(경기 안산갑) 총선 후보가 오늘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사죄했다.
양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53분께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검은 정장을 차려 입은 양 후보는 참배하는 내내 굳은 표정이었다.
양 후보는 참배 후 취재진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왔다”며 “유가족에 대한 사죄,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고 그리워한 국민에 대한 사죄”라고 말했다.
그는 권양숙 여사 예방 등 추후 일정에 대한 질문에는 양팔로 ‘엑스(X)’자를 만들며 답하지 않았다.
앞서 양 후보는 지난 2008년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밀어붙인 노무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는 등 내용의 칼럼을 썼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노 전 대통령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당내에서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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