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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분 앞두고 쌀쌀한 날씨…내일까지 눈·비 소식

강원내륙·산지, 경북북동산지 눈 쌓여

찬 공기 내려오며 평년보다 낮은 기온

지난해 춘분은 관측 사상 가장 따뜻

17일 서울 성동구 청계천 하동매실거리에 매화가 만개해 있다. 권욱 기자2024.3.17




19일 전국 곳곳에서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가운데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춘분(春分)인 20일에도 눈·비 소식이 이어지고 쌀쌀한 날씨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부터 내일 새벽까지 경기동부와 강원내륙, 충북북부, 경북북부내륙 등에서는 비나 눈이 계속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 경북북부동해안의 경우에는 20일 오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9∼20일 예상 강수량은 경기동부 5∼10㎜, 서울·인천·경기서부 5㎜ 내외, 서해5도 5㎜ 미만이다.

강원영동에는 5∼30㎜, 강원영서에는 5∼10㎜의 비가 내리겠다. 충청권에는 5∼10㎜, 전라권에는 5㎜ 미만의 비가 예보됐다. 경상권은 경북북부에 5∼20㎜의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외 지역에는 5㎜ 안팎의 비가 오겠다. 제주도 강수량은 1㎜ 내외로 예보됐다.



또한 강원내륙·산지와 경북북동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19일 밤부터 20일 새벽 사이 예상적설량은 경기동부 1∼3㎝, 강원산지 5∼15㎝, 강원내륙 2∼7㎝, 강원중·북부 동해안 1∼5㎝, 강원남부동해안 1㎝ 내외다. 충북북부에는 1∼5㎝, 전북동부에는 1㎝ 내외의 눈이 오겠다. 경상권에는 경북북동산지 3∼8㎝, 경북북부내륙·울릉도·독도에 1∼5㎝의 눈이 예보됐다.

이에 기상청은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19일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20일부터 21일까지는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3∼5도, 낮 최고기온은 6∼13도로 예보됐다.

지난해 춘분이었던 3월 21일에는 전국 평균 기온이 12.5도를 기록하며 기상청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전국 평균 최고기온 역시 21.1도까지 치솟으며 역대 가장 따뜻한 춘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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