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조선시대 한양도성의 안전을 담당하는 순라군의 순찰을 재현한 ‘수문장 순라의식’ 행사를 올해부터 상설행사로 확대 운영해 오는 23일부터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행사는 오는 23일부터 12월 29일까지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3시부터 1시간(하루 1회) 동안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인사동 문화의거리까지 진행되며, 북인사 마당 광장(안국역 6번 출구)에서는 순라군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수문장 순라의식은 지난 2022년 광화문 광장 재개장을 기념하여 특별행사로 진행되었던 전통 문화행사다. 당초 궁궐의 문을 지키는 수문장과 수문군들의 근무 교대를 재현하는 경복궁의 ‘수문장 교대의식’과 연계해 궁궐 안에서만 볼 수 있었던 수문장과 군사들을 궁궐 밖에서도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2022년에는 순라군들이 경복궁 광화문 광장에서 시작해 세종대왕 동상까지 행진하는 공연을 선보였으나, 올해부터 수문장 순라의식을 상설행사로 운영함에 따라 동선이 더 늘어났다. 순라군뿐만 아니라 수문장, 종사관, 갑사 등 총 60여명의 조선시대 군사들이 대거 출연해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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