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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김경진 "민심 안 좋다…尹, 이종섭·황상무 읍참마속 해야"

"대통령실 태도, 오만으로 비춰질 가능성"

김경진 전 의원. 사진 제공=김경진 전 의원 페이스북




서울 동대문을 선거구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김경진 전 의원은 19일 ‘수사 중 출국’ 이종섭 주 호주대사·‘기자 회칼 테러 발언’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읍참마속을 할 때는 해야 일단 나머지 모든 후보들이 다 살아남을 수 있는 가능성과 기회가 생긴다”며 대통령실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역 민심 분위기가) 요새 좀 덜 좋다. 우리 편이 들으면 조금 기운을 잃을까 봐서 덜 좋다고 표현했는데 안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말에 중랑천 뚝방에서 인사를 쭉 했더니 의외로 이종섭 대사와 관련해 ‘야, 빨리 귀국시켜라’, 지지하시는 분들은 애가 타서 ‘빨리 귀국시켜서 대기 상태로 놔라’, 그다음에 비판하시는 분들은 아니 ‘윤 대통령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정의를 세우고 이게 수사를 통해서 옳고 그름을 분명히 했다고 하는 대통령이신데 니들 이거 뭐 하는 거냐’ 이런 식의 말들이 꽤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공수처가 이 대사를 소환도 안 한 상태에서 국내에 마냥 대기하라고 하는 건 매우 부적절하다’라는 대통령실의 비판에 대해 “논리적으로는 맞다”면서도 “선거 기간에 우리 국민의힘 또 윤 대통령과 그 참모들이 국민들에게 보이는 태도와 자세, 느낌, 이게 겸손이 아니라 오만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의 범죄, 또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어떤 범죄 문제에 대해 단호하게 수사하고 조사했던 이 과거의 흐름을 가지고 보면 비슷한 어떤 상황에 대해 국민들은 비교를 할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생각해야 될 대목이 많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황 수석 논란과 관련해 “상당히 부적절하다고 보고, 대다수의 수도권 후보들과 생각의 맥을 같이한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김 전 의원은 “가령 황 수석이 계속해서 자리에 있고 국민들의 민심이 나빠져서 수도권 선거에서 대패한다면 윤 대통령 본인이 해야 될 역사적인 책무를 다할 수 있겠나”라면서 “그게 바로 대의라는 거 아니겠나”라며 총선 승리를 위한 윤 대통령의 결단을 거듭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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