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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노무현 비하' 논란에 盧 전 대통령 사위 "공천 취소할 사안 아냐"

19일 라디오 출연해 발언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서울 종로구 곽상언(왼쪽) 후보와 이재명 대표가 3월 4일 지역구에 속하는 창신시장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경기도 안산시갑 양문석 후보에 대해 노 전 대통령 사위인 같은 당의 곽상언 서울 종로구 후보가 공천 취소를 검토하고 결정할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19일 곽 후보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해당 내용에 대한 사회자의 질의에 “기본적으로 그렇게 말씀을 드린다”며 “만약에 그것이 공천 기준이 되거나 정치인의 자질 시비가 문제가 된다면 모두 다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야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하나 의아한 것 중에 하나는 보수언론과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을 이토록 사랑했는가 하는 의문이 있다”며 최근 논란에 대해 공세에 나서고 있는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양 후보가 작성한 글을 살펴봤다는 그는 “언어가 사실 매우 거칠고 인격적으로나 정치적 자질이 의심이 갈 수 있는 표현들은 상당히 있었던 것 같다”면서도 “그런 표현들이 실제로 국민의힘 정치인들, 그리고 지난 10여 년 이상의 기간 동안 많은 정치인들이 불필요하고 의도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폄훼하고 조롱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기준이 적용이 된다면 항상 말하시는 분들부터 그런 기준을 적용 받아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곽 후보는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이처럼 언어를 통해 조롱의 대상이 되실 이유도 없고 폄훼의 대상이 되실 이유도 없는 분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지난 2008년 온라인 매체에 기고한 칼럼에서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FTA를 밀어붙인 노무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는 언급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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