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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에도 지하철 놓자"…인천지하철 3호선의 동구 3개역 노선 사업성 청신호

GTX, 제물포르네상스, 동구 재개발로 인천3호선 동구 구간 사업성↑

김찬진 청장 “125년 간 철도서비스 소외된 원도심 교통혁명 부활 총력”

인천지하철 3호선 동구 경유 표시 구간. 자료제공=인천시 동구




인천지하철 3호선의 동구 3개 역 경유 노선의 사업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D, E 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대통령 임기 내 통과와 같은 호재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19일 인천시 동구에 따르면 인천 3호선은 중구・동구・미추홀구・계양구・부평구・남동구・연수구를 연결하는 총길이 59.63㎞ 순환선으로 원도심에 35개 역이 설치될 계획이다.

문제는 이 노선의 사업성이 낮게 나오면서 추진 동력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인천 3호선은 지난 2018년 비용대비편익(B/C)이 0.29, 2022년 0.39로 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성을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왔다. B/C는 1이상 이어야 사업성을 갖추게 되고 최소 0.7이상은 돼야 사업을 추진할 동력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사업성을 높일만한 희소식이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인천을 방문해, 임기 내 GTX-D, E노선의 예타 통과를 언급했다. D노선 예타가 조속히 통과되면 착공을 앞당겨 사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중구를 지나는 인천3호선 일부 구간이 GTX-D 노선과 연결돼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이 대폭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 구간은 유정복 인천시장의 1호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천시는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 용역에 해당 구간을 포함했다. 제물포르네상스가 본격화되면 동・중구를 잇는 인천3호선 일부 구간의 사업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도 정부와 시의 정책에 발맞춰 정비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동구는 금송구역, 송림1·2구역, 송림3지구, 송림6구역, 서림구역, 화수·화평구역, 송현1·2차 아파트 등 7곳에서 재개발·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 완료로 인구가 유입되면 인천3호선 이용객 수도 증가하여 사업성을 높일 수 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근대화와 산업, 교통의 중심이었던 인천 동구는 제물포구 출범과 함께 125년 만에 원도심 철도혁명을 준비하고 있다”며 “동구를 중심으로 ‘사통팔달 원도심’ ‘살기 좋은 원도심’ ‘활기차고 행복한 원도심’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3호선이 지날 예정인 동구와 중구 내륙은 행정체계 개편으로 오는 2026년 7월 제물포구로 출범한다. 사람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동·중구에는 지하철 유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인천 동·중구는 1899년에 개통된 국내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이 시작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그 이후 125년간 철도서비스에서 소외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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