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사상 처음으로 공중 급유에 성공했습니다.
19일 오전 경남 사천 제3훈련비행장을 이륙한 KF-21 시제 5호기. 공군의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가 급유기를 내리자 기체 아래로 조심스럽게 다가갑니다.
KF-21 조종사가 기체를 세밀하게 움직여 시그너스와 평행 상태를 만들자, 이내 급유 막대와 안정적으로 연결돼 연료를 무사히 공급받는 데 성공합니다.
공중급유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고난도 기술로 평가받습니다. 공중급유를 통해 전투기는 체공 시간이 길어져 보다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고 무기도 더 많이 탑재할 수 있게 됩니다.
이날 KAI(한국항공우주산업)은 공중급유시 발생하는 급유기 뒤쪽의 난기류가 KF-21 조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급유기와 KF-21의 연결·분리가 안전하게 이뤄지는지 등을 점검했습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2025년 3월까지 약 60회에 걸쳐 다양한 고도 및 속도에서 KF-21 공중급유 능력 검증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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