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더펜트하우스청담’이 4년 연속 전국 공시가격 최고가 아파트의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완공된 청담동 ‘에테르노청담’은 곧바로 전국 공시가 2위 아파트 자리를 차지했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더펜트하우스청담’의 전용면적 407.71㎡ 공시가격은 164억 원으로 가장 비싼 아파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62억4000만 원 보다 약 1% 올랐다. 이 곳에는 연예인 장동건·고소영 부부와 ‘골프여제’ 박인비, 메가스터디 1타 강사 현우진 등 다수의 유명인이 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2위는 지난해 12월 완공된 청담동 ‘에테르노청담’ 전용 464.11㎡로 공시가는 128억6000만 원 이다. 이 단지는 배우 송중기와 가수 아이유가 100억 원이 넘는 고가에 분양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치렀다.
3·4위는 용산구 한남동 소재 ‘나인원한남·한남더힐’로 나타났다. 에테르노청담 때문에 지난해 보다 각각 순위가 1단계씩 떨어졌다. 나인원한남 전용 244.72㎡의 공시가는 106억7000만 원, 한남더힐 전용 244.75㎡의 공시가는 98억9200만 원을 각각 기록했다.
5위는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로 전용 273.93㎡ 공시가는 90억 8700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81억 9300만 원 보다 9억 원 가량 올랐다. 6위는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으로 전용 268.95㎡가 89억4600만 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전용 271.83㎡가 77억 6900만 원으로 7위,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 전용 273.64㎡가 77억 1100만 원으로 8위,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34.8㎡가 74억 9800만 원으로 9위,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269.41㎡가 71억5100만 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7위였 부산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전용 244.62㎡)'는 올해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이로써 올해 상위 공시가 10위 안에 드는 아파트는 모두 서울 소재 단지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평균 1.52% 올랐다. 1세대 1주택자 기준 종합부동산세 대상자(공시가 12억 원 초과)는 지난해 23만1391가구에서 올해는 26만7061가구로 약 15.4% 증가할 것으로 국토부는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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