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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與장진영에 “땅 투기 전문가…후보 사퇴해야”

“장진영, ‘부친 찬스’로 공흥리 토지 매입”

“투기의혹 공천한 반국민세력 심판해 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중앙로 문화의 광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동작갑에 출마한 장진영 국민의힘 후보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땅 투기 전문가까지 공천한 모양”이라며 장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 대표는 20일 오전 페이스북에 “장 후보의 가족 기업으로 알려진 ‘밸류업 코리아’가 ‘부친 찬스’로 양평 공흥리 땅을 매입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장 후보가 “서울과 연결된 양평역과 직선거리로 1km도 안 되는 거리의 땅을 매입했다”며 “거래가액 90% 이상을 부친이 이사로 재직한 금융기관 등에서 대출받았다”고 했다. 이어 “평당 250~320만원 대에 매입한 토지 시세가 이미 평당 1,000만원이 넘는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장 후보가 의혹에 대해 ‘정당한 노력을 들여 개발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는 “마치 양평 고속도로 노선이 하필 대통령 처가 땅 쪽으로 비틀어진 것처럼 이 모든 것이 ‘기막힌 우연’의 연속이라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장 후보를 가리켜 “반복되는 땅 투기 의혹에 아무 문제의식조차 없는 후보”라며 “국민을 대표할 권한까지 부여하면 국회의원 배지를 그저 ‘땅으로 돈 벌 수단’ 취급하지 않겠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 대표는 “장 후보는 일말의 부끄러움을 안다면 후보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시스템 공천’을 운운했던 국민의힘 지도부가 책임지고 공천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반국민세력 국민의힘과 국민의 대결”이라며 “땅 투기 의혹으로 가득 찬 후보까지 국민의 대표로 뽑아달라고 내놓은 반국민세력을 주권자인 국민이 제대로 심판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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