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에 2차전지와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분야 강소기업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구미시는 19일 시청에서 지오에이, 라씨, 케이디에스피 등 3개 사와 218억 원 규모의 합동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구미시에 따르면 2022년 7월 설립된 지오에이는 2차전지와 수소연료전지 설비를 제작하는 제조 장비 전문기업이다.
2차전지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설비 전문기업으로 성장했고 현재 수소연료전지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내년까지 구미 하이테크밸리 내 1만2393㎡ 부지에 공장을 신설하고 본사도 이전할 예정이다.
라씨는 2018년 금오공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출발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무선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유망기업이다.
현재 약 7500개소의 태양광 발전소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는 라씨는 예측과 진단, 문제에 대한 조치까지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관련 데이터를 국내 에너지 기업 및 기관, 개인에게 공급하고 있다.
증가하는 신재생에너지 수요에 맞춰 오는 2026년까지 42억 원을 투자해 하이테크밸리 내에 신규 공장을 건립하고 지역 청년을 고용할 계획이다.
케이디에스피는 2020년 구미 1공단에 설립된 배터리 전극 자동화 장비 전문기업으로, 배터리 전극 주조 전체 공정의 자동화를 최초로 구현한 기업이다.
30억 원을 투자해 1공단 내에 신규 공장을 건립, 자동차용 배터리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강소기업들의 활발한 투자가 구미경제에 봄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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