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최초로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경기가 열리는 데 따라 관광·여행 업계가 분주하다. 메이저리그에 대한 관심이 미국 여행으로 이어가도록 관련 상품 및 서비스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19일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로스앤젤레스(LA),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관광청은 서울 중구 미국대사관저에서 각 관광청장들과 메이저리그 관계자, 미디어 관계자들과 롯데JTB·클룩·온라인투어·인터파크트리플 등 국내 여행업체들이 참석한 네트워킹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 등은 이날 오후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4 MLB 개막전도 관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여행업계에서는 이번 개막전을 계기로 메이저리그 관련 여행 상품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여행업계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미국 현지 경기의 입장권 확보를 두고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국내 주요 패키지 여행사와 클룩, 마이리얼트립 등 온라인여행플랫폼들은 메이저리그 직관 상품, 경기 입장권을 판매해왔다. 모두 미리 해당 경기의 입장권을 확보한 뒤 판매하는 방식이라 공격적으로 관련 상품을 개별 판매하기 쉽지 않았다.
업계의 관계자는 "메이저리그 측과 LA다저스 경기 외에 다른 경기 입장권도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논의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며 "미국 캘리포니아관광청에서도 올해 한국 시장에 많이 투자할 계획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모두투어는 미국 서부 지역에서 메이저리그 경기를 직관하는 패키지를 추가 기획해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모두투어는 뉴욕에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쇼헤이 오타니(로스앤젤러스 다저스)의 세 경기를 직관하는 패키지를 3일 만에 완판했다. 모두투어 측은 "메이저리그 직관 상품의 여행객이 77~95년생으로 젊은층이 대부분이었다"며 "젊은층에서 메이저리그 직관의 수요가 높은 만큼 이번에는 미국 서부를 목적지로 기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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