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이 임박한 산모가 달리는 구급차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출산을 도운 이는 전문교육과 실습을 수료한 인천소방본부소속 구급대원이다.
지난 20일 오전 7시 41분께 인천시 중구 영종하늘도시의 한 공동주택에서 거주하는 30대 산모 A씨로부터 진통이 심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 출동한 운서119안전센터 구급대원 방진배 소방장과 김선우 소방교가 오전 7시29분께 도착해 A씨를 태우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병원 이송 과정 중 산모의 출산이 임박해지자 구급차에서 분만을 시도해 오진 8시 7분께 여자아이를 출산했다. 이 구급차는 분만세트가 비치돼 있는 차량이다. 현재 아이와 산모는 건강한 상태로 인천시내 병원에 입원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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