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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객 공천’의 현실…성범죄 변호 조수진, 본인 지역 투표도 못해

동작살던 조수진, 급하게 강북을 투입

전입신고 21일 완료

국민의힘 "조 후보 사퇴해야"

이재명 모르쇠 "국민께서 판단하실 것"

20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대표가 류삼영, 조수진 후보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범죄자 변호를 맡아 여성단체로부터 후보자 사퇴 압박을 받는 조수진 더불어민주당 강북을 후보가 전입 신고자 늦어 4·10 총선에서 본인 지역에 투표권도 갖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명계인 박용진 의원을 막기 위해 동작구에 거주하던 조 후보를 급하게 내리 꽂은 결과다. 조 후보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음에도 이재명 대표는 “국민께서 판단할 것”이라며 공천 유지 의사를 내비쳤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후보는 이날에서야 강북을 지역구에 전입신고를 완료했다. 조 후보는 서울 동작구에서 거주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 후보는 본인의 지역구에서도 투표할 수 없게 됐다. 공직선거법 37조를 보면 선거인 명부는 국회의원 선거일 22일 전을 기준으로 작성한다. 이날은 선거일 20일 전이다.



조 후보의 성범죄자 변호 이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날로 커지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대구를 찾아 "가해자를 옹호하고 피해자에 2차 가해를 했던 행동들이 저 당에선 용인될 수 있는 것"이라며 조 후보를 공천한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어 “성범죄 가해자도 변호할 수도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초등학생이 강간 피해를 당했는데 아버지가 그랬을 수 있단 식으로 변호를 하는 경우는 상식적으로 없다"고 조 후보를 겨냥했다. 조 후보는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에게 섬범죄를 저지른 피의자를 변호하는 과정에서 여학생이 감염된 성병이 피해자가 아닌 피해자의 아버지로부터 당한 피해일 수 있다는 식의 변호를 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도 이날 논평을 내고 “권력형 성범죄 피해자에 ‘피해 호소인’ 운운하고, 여성을 ‘암컷’이라 칭하는 민주당의 여성 비하와 막말은 이제 일상이 된 것”같다며 “조 후보자는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판이 커지고 있지만 이 대표는 모르쇠다. 그는 조 후보자의 공천 철회 가능성에 대해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만 답했다. 되려 "국민의힘엔 해괴한 후보가 많지 않은가. 부동산 투기를 잘해야, 막말을 잘하는 사람이 유난히 많다"며 "대한민국 국민인가 의심스러운 사람도 많다"고 여당으로 관심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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