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의혹으로 체포됐던 야구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 씨가 끝내 구속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전날 오후 4시께 오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시)을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도망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오 씨는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경찰에 의해 한 차례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다. 당시 오 씨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가운데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까지 음성이 나와 풀려났다.
하지만 오 씨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보한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그의 신병을 확보하고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오 씨는 지난 2007년부터 2022년까지 두산베어스에서 활약했으며, 국가대표로도 선발돼 지난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퇴 후에는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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