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한국무역협회 통계를 분석한 결과 관내 기업들의 2월 무역수지 흑자가 11억 달러를 기록해 경기도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수출액은 16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해 수입액 5억8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었다. 특히 수출액은 지난해 동월 대비 108%나 증가했다. 이는 경기도 내 2위(전국 7위) 기록이다.
용인시 기업의 수출 실적은 반도체 불황의 영향으로 2022년 6월부터 수출액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해 한때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부터 수출액(전월 대비 +113%)과 무역수지(전월 대비 +1144%)가 큰 폭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반도체(75.6%), 기타 기계류(4.5%), 반도체제조용장비(1.6%), 전자응용기기(1.5%), 자동차부품(1.4%) 등으로 조사됐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50.8%), 베트남(9.6%), 대만(9.3%), 미국(7.4%)순이었다.
시는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4)와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정보통신 전시회(MWC 2024)에서 시 공동관을 운영하고 이달 말 ‘동유럽(루마니아, 폴란드) 시장개척단’ 파견 등 다양한 수출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소기업들이 해외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수출 촉진을 위한 다양한 수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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