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22일 “조국, 그리고 위헌정당인 통합진보당의 후예들(진보당) 모두 정상적인 정당체제에서는 주류가 될 수 없고 정치를 장악할 수 없는 극단주의자들이다”고 직격했다. 제3지대에서 약진한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을 연일 싸잡아 비판하며 보수 표심을 공략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보령·서천 후보인 장동혁 사무총장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정의감과 공공선에 대한 의지가 없는 정치인들이 지금 나라를 망치려고 하고 있다. 저와 장동혁이 이를 막아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을 이끄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겨냥해 “자기가 죄를 저지르고 사법시스템에 의해 유죄판결 받고서도 정치의 목적을 사법시스템에 복수하는 것이라고 대놓고 천명하는 세력”이라며 “지금까지 이런 세력은 주류 정치의 장에 등장할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조국과 황운하 같은 사람들이 사법시스템에 복수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나서는 극단주의자들”이라며 “역시 감옥에 가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제1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손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도 고칠 점이 많이 있지만, (극단주의자들과의) 차이는 우리는 고칠 의지와 민심에 순응한다는 자세가 돼있다는 점”이라며 “저는 얼마 전 우리 당의 많은 지지자들과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황상무, 이종섭이 결국 그렇게 됐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이종섭 주호주대사는 사실 소환, 재판, 기소된 것도 없는데 (야권이) 마치 무슨 대단한 사법시스템을 부정한 것처럼 프레임을 짜지 않았나. 정작 이재명 대표는 보란 듯이 법원에 출석도 안하고 있다”고 공세를 폈다.
한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전진시키느냐 후진시키느냐의 선택”이라며 “제가 색깔론을 말 할 사람으로 보이나. 저는 사실을 말하는 거고 민주주의가 처한 위기를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js@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