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급’ 피아니스트 임윤찬 손에 이상증세…보름간 공연 취소

매지니먼트사 “회복 시간에 재발 방지”

임윤찬의 공연 모습. 연합뉴스

국보급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글로벌 매니지먼트사인 IMG아티스츠는 23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보름간 임윤찬의 공연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손에 이상증세가 생겨 피아노 공연을 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IMG아티스츠는 “임윤찬이 손에 무리가 와 의사 진료와 물리치료를 함께 받고 있다”며 “의사의 권고에 따라 다가오는 콘서트를 중단하게 됐다”며 “공연 취소는 부상에서 회복할 시간을 갖고 향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소된 공연은 ▲3월 27일 런던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 ▲30일 스페인 페랄라다 페스티벌 ▲4월 6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8일 런던 위그모어홀 ▲10일 밀라노 음악원에서 열리는 공연 등이다.



임윤찬도 개인 SNS를 통해 공연 취소 소식을 알리며 “공연하고 음악을 나누는 것은 저의 큰 기쁨”이라며 “이 콘서트들을 할 수 없게 돼 마음이 아프고, 실망하게 해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까운 미래에 이 놀라운 오케스트라와 공연장에서 연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임윤찬 인스타그랩 캡처

임윤찬은 2022년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해외 투어를 이어왔다. 다음 달 19일에는 새 앨범 ‘쇼팽: 에튀드’ 발매도 앞두고 있다.

공연 일정으로는 다음 달 25·26·28일 미국 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이 예정돼 있으며, 국내에서는 6월 전국 순회 리사이틀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