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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닛케이, 올 10% 이상 추가상승 가능"

■미·일 증시 끝없는 랠리 어디까지 가나

S&P 6000·닛케이 4만5000

골드만삭스, 올연말 지수 전망

글로벌 금투사도 목표가 높여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 증시의 대표 지수가 올 연말까지 10%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빅테크 중심으로 장기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증시 거품론’이 가라앉을지 관심이 쏠린다.

2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전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올해 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전망치를 5200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기술 메가캡(초대형주)이 이끄는 장세가 이어진다면 최대 6000에 이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의 대형 기술주들이 지수를 견인하며 올 들어 이미 10% 오른 가운데 15~16%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의 주식을 한데 모아 지수화한 S&P500은 22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5234.18을 기록하는 등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제시한 길(금리 인하)과 경제성장 궤적이 이미 시장 가격에 충분히 반영돼 있어 현재의 예측을 유지한다”면서도 “그러나 메가캡 기술 회사의 가치가 계속 확장하게 되면 S&P500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3에 도달하고 지수는 6000까지 갈 것으로 생각하는 전략가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AI에 대한 낙관론이 높아 보이지만 기술·미디어·통신(TMT) 대형주에 대한 장기 성장 기대치와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거품’ 영역과는 거리가 멀다”고 짚었다.





미국 증시가 랠리를 지속하자 글로벌 금융투자은행들은 잇따라 S&P500지수 목표가를 높이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은 21일(현지 시간) 올해 S&P500 전망치를 기존 4750에서 5500으로 상향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UBS가 제시한 5400을 넘어선 수준이다.

일본 증시에 대해서도 낙관론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50년 이상 일본 증시에 투자해 온 시라이시 시게하루 노즈아이랜드자산운용 대표는 “올 연말 전까지 닛케이225지수가 4만 5000엔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처럼 해외 투자자와 국내 개인투자자 모두가 일본 시장에 대해 긍정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일본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을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일본의 디플레이션이 끝났다는 신호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일본의 경제성장에 더 많은 돈을 걸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엔화 약세는 도요타자동차와 캐논과 같은 수출 업체들을 계속 부양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증시의 향방은 일본은행(BOJ)이 언제 추가로 금리 인상에 나설지에 달려 있다. 블룸버그 경제학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문가 47명 중 29명은 BOJ가 10월까지 금리를 다시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증권 분석가들은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감이 높아지면 투자자들이 금리 영향을 덜 받는 내수 기업을 매수하고 금리에 민감한 수출 기업을 매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일본 증시 상승은 도요타자동차 등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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