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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 쓰고 치마까지 입고…수영장 여자 탈의실에 들어간 '그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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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 척 가장해 수영장 여자 탈의실에 들어간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여장을 한 채 올림픽수영장 여자 탈의실에 몰래 들어간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성적목적다중이용장소침입)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당시 검은색 뿔테 안경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가발과 치마로 여장하는 등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탈의실에서 이상한 낌새를 느낀 여성이 A씨를 보고 “저 사람을 붙잡아 달라”고 소리쳤고, 이를 들은 수영 강사가 도망치려는 A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경찰은 A씨의 스마트폰 포렌식을 통해 탈의실 내부 불법 촬영물이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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