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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6개월간 "전국~노래자랑"…큰절 올리며 '막방'한 김신영

KBS 화면 캡처




음악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에서 하차 예정인 방송인 김신영이 큰절로 마지막 방송 진행을 시작했다.

24일 방송된 KBS1 전국노래자랑 2064회는 인천 서구 심곡동 인재개발원 운동장에서 진행됐다.

김신영은 이날 방송에서 활기차게 "전국노래자랑"이라고 외치며 진행을 시작했다. 그는 "일요일 막내딸 김신영이 큰절부터 올리겠다"며 관객들에게 절을 해 시선을 모았다.

이후 무대에 오른 한 주민은 “인천을 대표해서 준비했다”며 김신영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꽃집을 운영한다는 이 주민은 “1년 6개월 동안 고생 많으셨다”며 “인천 서구가 마지막이어서 감동이다”라고 말했다. 몇몇 참가자들도 김신영을 껴안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신영은 “1년 6개월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많은 것을 배웠다”며 “‘전국노래자랑’은 여러분이 주인공이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KBS도 ‘그동안 함께해준 김신영님에게 감사드린다’라는 자막으로 그를 배웅했다.

김신영은 고(故) 송해의 뒤를 이어 2022년 10월부터 1년 6개월간 전국노래자랑을 이끌었다.

KBS는 시청률 하락 등을 이유로 김신영을 하차시키고, 후임으로 코미디언 남희석을 발탁했다. 진행자 교체 발표 후 KBS 시청자센터에는 “김신영의 하차를 반대한다”는 청원이 줄을 잇기도 했다.

그러자 KBS는 “교체 과정에서 제작진은 김신영과 많은 대화를 했고, 김신영 역시 이러한 상황들을 이해하며, 오랜 전통을 이어온 ‘전국노래자랑’이 앞으로도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2022년 10월부터 2024년 3월까지 김신영의 진행에 대해 총 616건의 불만 의견이 접수됐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칭찬은 38건에 불과하다는 비교도 더했다.

남희석은 오는 31일 방송되는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 편으로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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