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과학관은 별빛천문대에서 밤하늘의 아름다운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4월 야간천체관측 프로그램으로 별빛학교와 밤하늘 관측대장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별빛학교는 별빛천문대 대형망원경을 활용해 체험중심의 천체관측을 진행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오는 4월 17일 운영된다. 밤하늘을 옮겨 놓은 천체투영관에서 우주여행을 하며 별자리를 찾아보고, 직경 1.2m의 거울을 가진 반사망원경으로 달과 시리우스 등 다양한 천체를 관측해 볼 수 있다.
망원경은 일반적으로 초점거리가 길수록 천체를 크게 확대해 관측할 수 있다. 별빛천문대의 1.2m 주망원경은 초점거리가 10만 80㎜인 장초점 대형망원경으로 약 250~1000배 이상의 배율을 통해 선명한 천체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
밤하늘 관측대장은 천체망원경에 대해 배우고 직접 망원경을 사용해 보는 체험형 교육이며 4월 18일 운영된다. 참가자는 천체망원경을 직접 설치하고 망원경을 자유롭게 조작하며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천체를 촬영하고 직접 찍은 천체사진을 인화해 추억으로 담아갈 수 있다. 이와 함께 쌍안경 천체관측 체험도 병행하는 등 여러 관측장비를 활용해 다양한 천체를 살펴볼 수 있다.
윤요셉 국립광주과학관 연구원은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달의 크레이터를 집중적으로 관측할 예정”이라며 “1.2m 대형망원경으로 달의 표면을 보면 마치 달 표면을 걷고 있는 것 기분이 드는데 참가자들도 꼭 달 산책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그램 당일 날씨에 따라 천체관측이 어려워질 경우 대체프로그램으로 망원경 미니어처 만들기와 전시관 내 실내관측체험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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