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54)가 미국프로골프(PGA) 시니어 무대인 챔피언스 투어에서 시즌 첫 번째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최경주는 2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의 뉴포트비치CC(파71)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 투어 호그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그는 제리 켈리(미국)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공동 5위는 50세가 넘은 시니어 선수들이 경쟁하는 챔피언스 투어에서 최경주가 거둔 올 시즌 첫 톱 10 진입이자 최고 성적이다. 이 대회에 앞서 출전한 4개 대회에서는 모두 20위 이내에 들었지만 10위 안에 입상하지는 못했다. 그의 올 시즌 종전 최고 성적은 트로피 하산 2세 대회의 공동 13위였다.
우승은 최종 합계 14언더파 199타를 적어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에게 돌아갔다. 해링턴은 통차이 자이디(태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올 시즌 첫 우승이자 챔피언스 투어 통산 7승째를 달성했다. 양용은은 2타를 잃어 공동 11위(6언더파), 위창수는 3타를 줄여 공동 15위(5언더파)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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