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이 2차 년도를 맞은 가운데 올해 해당 사업에 지방대 10곳 중 7곳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 22일까지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을 받은 결과 109개교가 총 65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글로컬대학에 신청이 가능한 151개 대학 가운데 약 72%가 도전해 사업 첫해인 지난해 참여율(65%)보다 소폭 상승했다. 단독으로 신청한 대학은 39개 대학이다. 이 가운데 일반 대학이 31개, 전문대가 8개 대학이다. 통합을 전제로 신청한 건수는 6건으로, 대학 수로는 14개교다. 국립대와 국립대 간 통합은 2건(4개교), 국립대와 공립전문대의 통합은 1건(4개교), 사립대와 전문대의 통합은 3건(6개교)으로 집계됐다.
연합을 목표로 신청한 건수는 총 20건으로, 대학 수로는 56개에 달한다. 연합 대학은 바로 통합이 어려운 2개 이상의 대학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나의 의사결정 기구를 구축한 형태다.
사립대와 사립대 간 연합은 5건(10개교), 사립대와 국립대 간 연합은 3건(7개교), 사립대와 전문대의 연합은 6건(19개교), 사립·공립 전문대 간 연합은 4건(15개교), 각기 다른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소재하는 전문대가 연합해 신청한 건수는 2건(5개교)이다. 교육부는 신청 대학들이 제출한 5쪽 이내의 혁신 기획서를 검토해 다음 달 중으로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15∼20개교를 선정한다.
이후 예비 지정 대학이 혁신 기획서를 구체화한 실행계획서를 제출하면 이를 바탕으로 10개 내외의 본지정 대학을 7월 중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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