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양재천의 낮과 밤을 즐길 수 있는 봄 축제를 마련했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와 서초문화원(원장 박기현)은 오는 29일부터 3일간 서울 양재천 벚꽃길에서 ‘양재천 벚꽃 등(燈)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양재천 벚꽃 등(燈) 축제’는 매년 약 3만명의 상춘객이 찾아오는 서울 3대 벚꽃 축제로 꼽힌다. 구는 밤낮으로 다양한 봄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했다.
낮에는 벚꽃과 함께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밤에는 LED 경관조명 둘러싸인 벚나무의 운치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축제는 오는 29일 저녁 6시 30분 양재천 수변무대에서 열리는 ‘서초뮤직페스티벌’로 문을 연다. 개막식에서는 마에스트로 서희태의 지휘, 해설과 함께 국내외 최정상 오페라 가수들의 수준 높은 갈라 콘서트가 열린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불새가 날아오르는 불꽃쇼가 대미를 장식한다.
30일 오후 2시부터는 한국판 태양의 서커스, 국내 유일의 서커스단인 ‘동춘서커스’ 초청공연이 관객들을 맞이한다. 남녀노소 모든 구민이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고난도 곡예를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29일부터 31일까지 벚꽃길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에코 등 터널은 밤에 더 화려한 색채를 내뿜고, 벚꽃아트 체험존에서는 벚꽃을 테마로 한 벚꽃 가죽 공예, 종이 벚꽃 만들기, 에코 등 만들기 등 미술‧공예 체험이 열린다. 벚꽃 소재 디저트를 포함한 다양한 음식들도 맛볼 수 있다.
축제는 다음 달 28일까지 이어진다. 약 한 달간 양재천 수변무대 주변에 국내외 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 20여 점을 전시해 자연 속에서 관람하는 ‘야외조각전’이 열린다. 산책로 주변이 도심 속 작은 문화예술 공간으로 꾸며져 방문하는 누구나 휴식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성큼 다가온 봄의 정취를 이번 축제를 통해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맘껏 즐기며, 밤에 더 아름다운 양재천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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