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與 ‘종북’ 현수막 전국에 걸려다…하루 만에 철회

수도권 후보들 “중도층 이탈” 우려 반영

국민의힘 중앙선대위가 25일 밤 각 후보 선거사무소에 내려보낸 정당 정책현수막 시안. 국민의힘 후보 제공




국민의힘이 전국 지역구 후보의 선거사무소에 ‘종북세력에 나라를 내주지말자’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라고 지시했다가 하루 만에 다시 철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 25일 밤 전국 시·도당에 ‘더 이상 이 나라를 범죄자들과 종북세력에게 내주지 맙시다’라는 문구의 정당 현수막 게시를 지시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명의의 ‘긴급지시’에 따라 시·도당은 각 후보자 선거사무소에 지시사항을 전파했다.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도 전날 같은 내용의 정당 현수막 게시를 지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당 현수막은 정당 정책이나 현안에 대해 설치하는 광고물로 공직선거법에 따라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8일부터 사용할 수 없다. 이에 27일까지 이틀간 ‘종북세력’ 문구가 들어간 현수막을 전국에 내걸기 위해 ‘긴급지시’를 내려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같은 지시를 전달받은 수도권 지역 출마자들을 중심으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여당이 정책선거를 해야 하는데 아직도 종북 이념 타령이냐’, ‘중도층 이탈만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지역 선대위에도 접수됐다.

결국 국민의힘은 긴급지시 하루 만인 26일 오전 현수막 게시 지시를 철회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어젯밤 현수막 시안이 내려왔다가 다시 오늘 오전에 해당 문구 현수막을 걸지 않는 것으로 최종 지침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