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6일 보름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 전망과 관련, 110곳을 확실 우세 지역으로 내다봤다.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한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 회의에서 “(정권) 심판 민심이 우세해지고 그에 따라 민주당 후보들 판세가 상승 추세에 있는 것 자체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국민의힘에서 내놓은 수치를 보니 80~90곳 우세라고 봤는데 우리는 기본적으로 전략적 엄살로 보고 있다”며 “(여권) 지지층 결집을 위한 의도적인 수치 조정”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한 달 사이 여러 이슈가 나오면서 전보다 지지율 등락폭이 좁아졌다”면서 “이후로도 변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 숫자로 전망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강서구청장 선거 때 경험으로 보면 그때도 심판 민심이 높았던 시점임에도 여권 지지층이 상당히 결집했었다”며 “투표율이 일정 수준을 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지지층 결집이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조국혁신당의 강세에 대해선 “더불어민주연합의 의석 수가 일정한 기본선을 넘지 않으면 민주당의 1당이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이라며 “내부적으로 초긴장상태”라고 우려했다.
서울 중·성동갑 공천 배제 이후 ‘백의종군’의 뜻을 밝힌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선거 지원 여부에 대해선 “당은 임 전 실장의 백의종군 의사에 감사하다”면서 “(임 전 실장이) 어떤 방식으로든 필요하면 돕겠다는 입장을 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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