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20대는 왜 조국혁신당에 분노하나…“공정과 정의를 배신했기 때문”

대학캠퍼스서 공정 외쳤지만 행동은 딴판

공정과 정의 가장 민감한 20대는 등돌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국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교수는 대학교 캠퍼스에서는 공정을 강연했다. 하지만 그의 현실은 불공정이었다. 공정과 정의를 배신했다. 내가 분노하는 것은 단지 이 때문이다.” 직장 생활을 갓 시작한 20대 후반 여성의 한숨이다.

“가족은 대학 입시 비리로 큰 죄를 지었다. 반성하고 자숙하기는커녕 활보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를 화나게 한다.”

취업을 준비 중인 20대 중반의 하소연이다.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20대에서는 냉대를 받고 있다. 20대는 공정과 정의에 대해서는 가장 민감한 세대로 꼽힌다. 조국혁신당이 20대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공정의 입’과 ‘불공정의 행동’이 괴리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세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조국혁신당이 지금과 같은 지지율을 유지할 경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되는 이번 총선에서 두 자릿수 이상 의석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관전 포인트는 ‘돌풍’에서 ‘태풍’으로 변한 조국혁신당이다.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투표 정당 지지율은 거침없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22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조국혁신당을 찍겠다는 응답은 27.7%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0.9%포인트 오른 결과다.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찍겠다는 응답이 29.8%로 가장 높았지만 조국혁신당과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20.1%, 새로운미래 4.6%, 개혁신당 4.1%, 녹색정의당 3.1% 순이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공직선거법 제 189조에 규정된 연동배분의석수, 조정의석수 등을 고려해 구한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의석수는 14석에 이른다. 비례대표 의석수 1등인 국민의미래(15석)와 단 한 석 차이다. 이어 더불어민주연합이 10석, 새로운미래가 3석을 가져간다. 녹색정의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2석을 나눠받는다.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순번 1번에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 2번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배치했다. 조 대표의 국회 입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공개된 조선일보 여론조사에서 20대의 조국혁신당 지지도는 2%(서울 동작을, 중성동갑), 5%(서울 종로, 경기 남양주병)에 불과했다.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은 수치다.

20대 지지도가 낮은 것은 공정 이슈와 맞물려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입시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대표의 자녀 조민씨는 22일 1심에서 10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는 허위작성 공문서 행사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씨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정한 경쟁을 위해 성실히 노력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허탈감을 줘 비난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수사 초기에는 모든 범행을 부인했으나, 현재는 모두 인정하고 의전원 입학 취소 처분과 관련 항소를 취하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 씨는 2013년 6월 조 대표 등과 공모해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와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 허위 동양대 표창장 등을 제출해 위조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4년 부산대 의전원 지원 당시에는 정경심 전 교수와 허위 작성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위조된 동양대 표창장을 제출해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