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릿지’가 26일(현지시간) 선박이 충돌하면서 무너졌다고 AP통신 등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미 해안경비대는 이날 새벽 이 다리 교각에 선박이 충돌, 길이 약 2.6㎞의 이 다리 일부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릿지는 볼티모어 항만을 가로지르는 다리로 695번 고속도로 구간의 일부다.
AP통신은 이날 오전 1시30분경 대형 선박이 다리에 충돌해 불이 붙었다가 침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다리 일부가 무너지면서 다리 위에 있던 차량 여러 대가 추락해 물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메릴랜드주 교통 당국은 X(옛 트위터)에 "키 브리지 사고로 양방향 차선이 폐쇄됐으며 차량이 우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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